-현지인들의 관심이 대단한 것 같은데.

<> 박창호회장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세계적인 원면산지인만큼
섬유산업이 기간산업이다.

양국 정부는 면방산업을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한 수단으로 인식해 갑을에
대단히 호의적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을 택한 이유는.

<> 박회장 =면방단지를 조성하기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질좋은 원면을 현지에서 값싸게 구할 수 있다.

게다가 유럽도 가까워 수출시장 확보도 쉽다.

-현지인들의 노동력 수준을 평가하자면.

<> 박회장 =동남아나 중국과 비교할 때 노동생산성이 다소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현지 관리.기술직 인력을 시작으로 매번 30~40명씩 한국에서
3개월간 연수를 시키고 있다.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충분히 인적자원 수준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앙아시아 면방단지 조성 작업은 언제까지 계속되나.

<> 박회장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당장 내년에 시작하는 2개 프로젝트 외에 앞으로 제3,제4의 현지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2억평 규모로 확대할 면화농장사업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앞으로의 해외 전략은.

<> 박회장 =이번 공장 준공으로 갑을의 면방생산능력은 해외 38만추, 국내
9만추등 모두 47만추가 됐다.

면방에 관한한 갑을의 비전은 해외 90만추, 국내 10만추등 "글로벌 100만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5년까지 전세계에 10개 지역본사와 30개 전략거점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