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라톤 간판스타 이봉주 (25.코오롱)가 제50회 후쿠오카국제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

금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는 1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42.195km 레이스에서 2시간10분48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진눈깨비 속에서 벌어진 이날 경주에서 이봉주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서
달리다 마지막 1.5km를 남겨놓고 스퍼트에 돌입, 스페인의 알베르토
후스다도(30)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이봉주와 애틀랜타에 이은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투과니는
25Km 지점에서 기권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