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신세대 춤바람...터놓고 즐긴다..흔들면 운동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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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직장인들이 춤바람이 났다.
재즈댄스 볼룸댄스 포크댄스등 종류도 다양하다.
쉰세대들이 어두컴컴한 조명아래서 블루스 지르박등을 춘다면 신세대들은
탁트인 장소에서 즐거움을 만끽한다.
탈선이나 불륜으로 터부처럼 여겨왔던 춤도 신세대들에게는 스포츠이자
교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신세대들의 춤바람은 춤을 추는게 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S그룹 계열 화섬업체에 다니는 이진일씨(30)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조깅을 하거나 헬스클럽에 다녀도 봤지만 무척 힘들고
또 재미도 없었다.
그러나 음악에 맞춰 자연스레 어울리다보면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운동량을 소화했다고 느낀다"고 춤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다.
신세대들에게 춤은 새로운 유행이었고 기성세대와 선을 긋는 표현
방식이었다.
80년대의 디스코가 그랬고 90년대초 람바다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도 마카레나 열풍이 불더니 다소 움직임이 단순하다고 생각돼
더 격렬한 동작을 되풀이하는 "통고네오"춤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래도 소비적이고 향락지향형이라는 지적에 자유롭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춤이 "스포츠댄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에어로빅처럼 운동의 요소가 강하다는 것.
게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볼룸댄스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이제 춤은 "국위선양의
기수"마저 될 판이다.
신세대들이 춤을 즐기는 다른 이유는 교양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갈 일이 많은 신세대들은 그곳에서 자연스레 어울리는 춤문화를
접해보고 교양과 비즈니스를 위해 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신세대 춤바람 때문에 문화강좌나 무도연습실이 성업중이다.
언론사나 문화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도강좌에 신세대들이 몰려들고 회사가
밀집된 지역 부근에는 무도연습실이 생겨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회사에 다니는 미혼남성들의 신청이 몰려들고 있어요.
남자대 여자의 비율은 3대1정도인데 수강생의 절반이상이 젊은 직장인들"
이라고 신세계문화센터 왕재원씨(여.21)는 말한다.
신혼부부들이 함께 댄스를 배우는 사례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신세대들이 춤을 즐기면서 직장문화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동료간 대화속에서 춤얘기가 빠지지 않고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강습을
받기도 한다.
부서회식이나 망년회도 부부동반(신세대는 연인과 함께하는) 댄스파티로
꾸며지고 있다.
춤을 통해서 운동과 재미,그리고 교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세대들은
그래서 더욱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
재즈댄스 볼룸댄스 포크댄스등 종류도 다양하다.
쉰세대들이 어두컴컴한 조명아래서 블루스 지르박등을 춘다면 신세대들은
탁트인 장소에서 즐거움을 만끽한다.
탈선이나 불륜으로 터부처럼 여겨왔던 춤도 신세대들에게는 스포츠이자
교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신세대들의 춤바람은 춤을 추는게 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S그룹 계열 화섬업체에 다니는 이진일씨(30)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조깅을 하거나 헬스클럽에 다녀도 봤지만 무척 힘들고
또 재미도 없었다.
그러나 음악에 맞춰 자연스레 어울리다보면 짧은 시간에도 충분한
운동량을 소화했다고 느낀다"고 춤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다.
신세대들에게 춤은 새로운 유행이었고 기성세대와 선을 긋는 표현
방식이었다.
80년대의 디스코가 그랬고 90년대초 람바다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도 마카레나 열풍이 불더니 다소 움직임이 단순하다고 생각돼
더 격렬한 동작을 되풀이하는 "통고네오"춤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래도 소비적이고 향락지향형이라는 지적에 자유롭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춤이 "스포츠댄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에어로빅처럼 운동의 요소가 강하다는 것.
게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볼룸댄스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이제 춤은 "국위선양의
기수"마저 될 판이다.
신세대들이 춤을 즐기는 다른 이유는 교양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갈 일이 많은 신세대들은 그곳에서 자연스레 어울리는 춤문화를
접해보고 교양과 비즈니스를 위해 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신세대 춤바람 때문에 문화강좌나 무도연습실이 성업중이다.
언론사나 문화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도강좌에 신세대들이 몰려들고 회사가
밀집된 지역 부근에는 무도연습실이 생겨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회사에 다니는 미혼남성들의 신청이 몰려들고 있어요.
남자대 여자의 비율은 3대1정도인데 수강생의 절반이상이 젊은 직장인들"
이라고 신세계문화센터 왕재원씨(여.21)는 말한다.
신혼부부들이 함께 댄스를 배우는 사례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신세대들이 춤을 즐기면서 직장문화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동료간 대화속에서 춤얘기가 빠지지 않고 동아리를 만들어 함께 강습을
받기도 한다.
부서회식이나 망년회도 부부동반(신세대는 연인과 함께하는) 댄스파티로
꾸며지고 있다.
춤을 통해서 운동과 재미,그리고 교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세대들은
그래서 더욱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