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가 겨울이야기를 들려준다.

손방일 이정열 엄태환.

28세 동갑내기 세명의 포크라이브콘서트 "28 x 3, 세남자 겨울이야기".

노래마을, 노찾사등 각기 다른 팀에서 기량을 발휘하던 이들 세남자가
처음 뭉친 것은 지난 4월.

이때 신촌 청소년 문화쉼터에서 가진 공연이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또다시 정식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무대에는 풀내음처럼 소박한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 80년대 후반
"따로 또 같이"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위한 따뜻하고 잔잔한 노래가 준비돼
있다.

김민기 한대수로부터 고김광석에 이르는 한국 포크음악의 흐름을 이어
새로이 포크를 꽃피워보겠다는 게 세남자의 의욕.

한때 젊은이들의 정서를 대변하며 아픈 영혼을달래주던 포크.

리듬과 비트가 난무하는 요사이 대중음악속에서 오랜만에 포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공연에는 권진원 노찾사 노래마을 안치환 윤도현등 선후배
포크가수들이 함께한다.

공연은 신촌 라이브극장 "벗"에서 12월 3일(화)부터 6일(금)까지.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입장료는 1만2,000원이다.

문의 393-8467

<김혜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