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소기업의 생산현장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대거
개발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체이스컴퓨터를 비롯 한국데이타시스템 브레인
컨설팅등 40여개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이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경테디자인시뮬레이션및 식품제조관리시스템등 통합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 상품화했다.

한국데이타시스템은 화학공장및 고무공장에서 제품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업생산관리시스템을 개발,광성화학공업등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제조업체에서 특별한 컴퓨터교육없이도 제조공정및 영업등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도 개발,기린전자등 20개사에 설치했다.

한국모트로닉스는 양말업체에서 양말무늬디자인을 위한 분석소프트웨어와
양말의 크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섰다.

씨에스지는 신사복 숙녀복 캐주얼등 의류생산에 필요한 통합경영정보
시스템과 의류매장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오토시스는 각종 회전체의 소음및 진동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한국타이어등에 공급했다.

쏘라테크는 의복디자인 전용 캐드시스템인 "미니마카 200"을 개발,
협진어패럴 기은무역등에 공급했다.

이밖에 통합생산관리분야에서 최근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통합경영관리
시스템(KTT컨설팅) <>마이칩스테이션(서두로직) <>실크인쇄용 자동화시스템
(코삭광고기술) <>안경테디자인 시뮬레이션(다보시스템)<>전선자동설계
시스템(체이스컴퓨터) <>직물검사시스템(컴퓨터시티)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중소기업의 생산관리분야 소프트웨어의 개발및 도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
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생산부문의 원가절감을 위해 공정을 전산화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이 중소기업용 프로그램의 수요가 늘어나자 중진공은 앞으로 중소
기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연 7%로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