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에 입주한 대기업들이 하청업체들에 대한 기술 및 재정 지원에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가 최근 구미지역 87개 중소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모기업과의
거래관계를 조사,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기업의 기술지원 여부에 대
한 물음에서 88.4%인 68개 업체가 기술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적게 받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도급업체들은 모기업의 경영지도 여부에 대해서도 90.4%인 64개 업체가
경영지도를 매우 빈약하게 받고 있으며 9.6%인 7개업체만 도움을 정상적으
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면에서는 75.7%인 56개사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제대로 받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4%인 4개사에 불과해 모기업들이 자생
력이 약한 하도급업체들의 경영개선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
사됐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