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오는 98년부터 한의대 졸업생들을 보건소에 배치, 일반 의대
졸업생들처럼 공중보건의사로 군복무를 대신토록 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침구과 내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6개 진료과목에 대해 한방공중보건의사를 지정한다는 내용의 공중보건
의사제도 개선안을 마련, 국방부 등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 전국 12개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방진료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내년에 60명을 1차로 선발, 수련병원에서 1년이상 교육을 받도록
한뒤 보건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수련병원은 50병상이상, 연간 퇴원환자 3백명이상 규모의 한방의료기관으로
한의사협회와 한방병원협회가 공동추천토록 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