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지프형승용차 무쏘가 2일자로 누계생산 10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93년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무쏘가 이날까지 모두
10만대가 생산돼 이중 6만8천8백79대가 국내시장에서, 3만1천1백21대는
해외에서 각각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무쏘는 지난해와 올해 2회 연속 영국의 "버밍엄 국제모터쇼"에서 최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하고 파리-다카르 국제랠리에서 2년 연속 10위권 이내에
입상했으며 세계 각국 언론의 호평을 받아 일본 미쓰비시의 파제로와
도요타의 랜드 크루저, 영국랜드로버의 레인지 로버, 미국 크라이슬러의
체로키 등과 함께 세계적인 4륜구동차로 부상했다고 쌍용자동차는 밝혔다.

또한 무쏘는 국내 수출차중 가장 비싼 대당 2만5천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어 한국차의 "싸구려" 이미지를 벗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내년부터 무쏘의 수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 97년
3만5천대, 98년 5만대를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99년부터는 북미시장에도
진출해 수출대상국을현재의 80여개국에서 1백20여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