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관한 모든 자료를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등 통신망을 통해
제공합니다"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정금자)이 준비해온 여성정보센터가 10일 문을
연다.

여성정보센터은 95년 세계화추진위가 마련한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방안
10대과제"의 하나인 여성정보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올 6월 정부 여성정책심의위에서 설립승인을 받았고 97년 5억4,0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초대본부장은 이청자 전여성개발원여성공동의장 사업본부협력부장.

여성정보센터는 단체 및 직능별 여성관련정보를 한데 모아 체계화하는
"정보시스템부"와 그 자료를 기반으로 간행물 비디오테이프 등을 제작하는
"정보자료부" 등 2부로 구성된다.

정원장은 "전국 3,810개 단체와 242개 협의회, 정부기관과 대학여성학과
에서 정보를 받아 국내 최대의 여성관련 DB를 구축했다"며 "99년까지 총
56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국내뿐 아니라 아태지역 여성계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여성개발원은 한국통신과 계약, 올 3월 1차 DB를 구축했으며, 10월말
법률 건강 문화 등 여성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준비를 마쳤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