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정일공업(자본금 59.5억원)이 신냉매 열매체 농기계
등 각종 신규사업에 진출한데 힘입어 97년이후 외형과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경상이익 기준으로 내년에 60억원, 98년에 118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정일공업은 최근 울산공장에서 50여명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IR)를 개최, 올해 신규 진출한 신냉매부문에서 97년과 98년에 각각 78억원및
233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작한 열매체부문에서도 97년 49억원, 98년 7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95년부터 시작한 농기계사업에서도 97년 71억원, 98년 10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일공업은 이에 따라 97년 매출액은 96년예상치보다 46% 증가한 75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0%및 170% 늘어난 60억원과 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98년에는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118억원및
8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일공업은 95년 한국월산기계를 인수, 운반차 로더 농약살포기 등 농기계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96년에는 세일시스템을 인수해 신냉매사업과 열매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같은 예상실적 호전에도 불구, 증권업계 자동차업종 담당자들은 최근들어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당장 추가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