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연고무가격의 하락으로 화승화학과 금호타이어 등 자동차 고무부품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t당 최고 2.000달러를 기록했던 천연
고무가격이 현재 1,25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고무관련업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고무부품을 생산하는 화승화학(자본 금160억원)은
원재료 가격하락과 비용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돼 올해 1,700억원의 매출
에 7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호타이어(자본금 1,250억원)도 원재료 가격하락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조2,3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하며 올해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흥아타이어(자본금 151.9억원)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낮아지고 동남아지역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1,0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10%의 고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가 6만원대에서 8만원
대로 오른 동일고무벨트(자본금 47.3억원)도 원재료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5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