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매거진 35번가 사람들" (오후 12시20분) =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또 종합엔터테이너로서 1996년 한해를
분주하게 살아온 서세원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의 인생에서 최고의 해로
기억될 1996년 한해를 되짚어 본다.

특히 "오늘은 왠지"라는 유행어를 전국적으로 퍼뜨려 4,000만의
"왠지가족" 위원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장과 그의 살아가는 방법을 들어본다.

이영현 정경순과 함께 "오늘은 왠지"를 자랑스럽게 뇌아리는 그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자신의 1996년도 크리스마스 케롤 음반 취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존의 코믹 크리스마스 캐럴들을 다시한번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실크로드" (오후 1시05분) =

중앙아시아의 모든 도시들이 수 없이 전쟁을 겪으면서 질곡의 역사를
해쳐왔지만 그중에서도 이 사라므칸트의 운명은 기구하다.

일찍이 서역세계의 중심역할을 하던 이 도시는 두 번이나 큰난리를
겪으면서 완전히 페허가 되었다.

처음엔 기원전 4세기경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때 마케도니아의
병사들에 의해서 이 도시는 함락되고 그후 13세기에 징기스칸의 군대에
의해서 다시 한 번 멸망하는 비운을 겪어야 한다.

<>"아트매거진" (오후 11시30분) =

팝 아티스트 피터 맥스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알아본다.

신화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60년대 크게 인기를 끌었던 피터
맥스는 베를린에서 태어나 인도와 티벳등 동양에서 자라난 성장과정을
통해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들을 자신의 작품속에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미지나 생각을 규정하지 않고 캔버스와 서로 교감하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그린다는 피터 맥스는 캔버스 위에 스케치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