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8월31일부터 11월23일까지 시내 전역의 약수터
3백8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이중 12.3 6%에 해당하는
47곳이 음용수로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수터중 46곳은 주변환경의 청결관리 부족으로 배탈이나 설사 등
소화기계통 질환의 원인이 되는 일반세균 대장균 등의 미생물에 의해
오염됐으며 흑석동 61의34의 집박골약수터에는 영유아에게 청색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산성질소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릉동 봉친회 약수터 등 5곳은
폐쇄하고 나머지 42곳은 사용금지 조치후 재검사를 추진중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일반세균, 대장균,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증발잔유물 등 6개항목이 조사됐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