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노선이 양재IC에서 남부순환로 오류IC구간으로
확정됐다.

또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송파구 장지지구를 잇는 34km의 서울남부외곽
순환도로가 따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2일 총연장 2백14m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노선을 이같이
확정하고 오는 7일 이 구간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오류-개봉-사당-양재를 잇는 4~6차선도로로
건설되며 이중 2.1km 구간은 현재 남부순환도로와 겹치게 된다.

이밖의 구간은 남부순환로와 나란히 건설되며 관악구 신림동주변 등
토지보상이 어려운 구간은 고가차도로 이어진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양재대로쪽은 새로 건설되는 청담대교를 이용,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된다.

오류IC쪽은 성산대교하류 신설교량을 이용, 강북 및 도심지역으로
순환하게 된다.

시는 교통및 환경영향평가 용역발주를 올해안에 끝낸뒤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중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는 모두 8천5백62억원을 투자, 2000년대초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마곡지구에서 장지지구를 잇는 서울남부외곽순환도로 건설은 현재
건교부가 추진중인 경인고속도로 연장구간과 맞물려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 도로는 마곡-광명-양재-장지를 잇는 6차선으로 총 34km이다.

시는 건교부 및 경기도와 구체적인 노선을 협의,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