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진동방지용 고무제품과 호스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평화산업(자본금
74.4억원)의 올해 경상이익이 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평화산업 관계자는 3일 "자동차용 방진고무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38%정도 증가한 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도 17% 늘어난 1,0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독점생산하고 있는 완성차엔진용 방진고무제품인 액체봉입형 엔진마운트는
뛰어난 방진효과로 판매단가가 기존제품보다 4배이상 비싸 평화산업의 수익성
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원재료인 고무와 철가격의 하향 안정세와 우량 자회사로부터의
수입배당금 등 영업외 수익증가및 고정비부담 완화, 매출액대비 판매관리비
감소도 수익개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평화산업은 정부가 추진중인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현대자동차가
주관하는 "엑티브 엔진마운트" 제품개발에 참여중이어서 앞으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업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제품은 노면상태와 주행속도에 따라 다른 차량진동을 센스로 최적화
시키는 첨단 진동방지제품이다.

평화산업 연구개발부 관계자는 "이미 이 제품에 대해 1차년도 연구가
마무리된 상태며 늦어도 2001년께는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분석가들은 이런 점을 감안 평화산업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2,352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