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경월과 보해양조의 소주판매량이 대폭 늘어났다.

2일 주류공업협회가 발표한 시장분석자료에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두산경월의 소주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8% 늘어난
11만4,394 기록했다.

두산경월의 소주판매량이 이처럼 큰폭으로 증가한것은 해외수출이
올들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그린소주의 대일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배 늘어난 6,600kl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출시된 고급소주 청산리벽계수도 10월말까지 5,100kl가
판매됐다.

보해양조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늘어난 6만6,263kl를
기록했다.

이들 2개업체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진로등 나머지 8개소주업체의
판매량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진로는 참나무통맑은소주의 선전에도 불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2.6% 감소해 지난해의 31만6,139kl에서 30만8,074kl로 줄었다.

금복주의 판매량은 3만7,548kl에서 3만1,304kl로 대선주조는 3만6,700kl
에서 3만5,345kl로 각각 하락했으며 보배도 2만7,199kl에서 2만4,816kl로
감소했다.

무학주조와 충북소주, 선양소주의 판매량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