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사고 발생건수가 지난 92년이후 4년만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양수산부 중앙해난심판원은 3일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우리 영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5백31건으로 하루평균 1.75건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심원은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금년도 전체 사고건수는 6백40건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93년 5백29건 <>94년 6백99건 <>95년 7백9건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하던 기관손상과 충돌사고가 금년도엔 4.3건씩으로 줄어들었으며 침몰
사고는 2건에서 1.5건으로 감소했다.

또 조난사고는 지난해 1.3건에서 0.4건으로, 화재폭발사고는 1.3건에서
0.9건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해심원은 이에대해 "지난해 발생한 씨프린스호 유일호사고 등 대형 해난
사고 영향으로 선주들의 안전관리의식이 높아진데다 올들어 연안유조선 전용
항로제와 부산항 인천항에서의 입출항 항로분리제 등이 실시된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