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둘때 훈수를 듣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에서는 남의 얘기를 열심히 들어야 한다.

투자에 도움에 될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이 많은 투자자의 얘기를 듣는 것은 비싼 대가를 치뤄야 알게 되는
투자의 정석을 쉽게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된다.

초보투자자는 종목얘기든 시장의 수급상황이든 가급적 많이 들어야 한다.

들은 얘기중에 사실이라고 생각되고 그럴듯해 보이면 실전투자에 적용해서
검증해보고 그렇지 않으면 흘려버리면 된다.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틈엔가 자신의 투자원칙도 정립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