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임직원의 생산성은 주부에 달려 있다"

현대전자가 학교졸업후 사회교육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하는 임직원
부인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내주부대학과정"을 시작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주부들이 회사를 잘 이해해야 남편에 대한 내조를 제대로 할수 있고
한 걸음 나아가 회사이미지를 높이는 요원으로도 활동할수 있다는
뜻에서이다.

이들은 3개월의 교육과정중 회사소개와 견학뿐 아니라 자녀교육
부부간의 예절 컴퓨터교육및 지역문화답사 차밍스쿨 요리교실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된다.

지금까지 수강했던 주부들은 특히 강화도 문화유적답사, 지혜로운
대화기법, 생활과 법률, 식사예절과 국제화교육등을 흥미로왔던 과목으로
꼽았다.

한 주부는 "주부대학을 통해 회사와 가정은 하나라는 가사불이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3월초 시작된 사내주부대학은 지금까지 3차에 걸쳐 모두 17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3일 이천 본사와 서울 사무소에서는 제3기
수료식이 있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