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삼성직장 탁아소에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어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삼성복지재단측이 대상자
선정에 고심하는 분위기.

연건평 90평에 1.2층 건물을 사용하게 될 이 탁아시설의 정원은 60명이나
지난달 말 현재 2백4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이를 이용하겠다고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4대 1을 훌쩍 넘어선 상태라고.

복지재단측은 내부적으로 삼성그룹에 근무하는 직원중 맞벌이 부부인
기혼여성에게 우선순위를 주고 정원에 못미칠 경우 기혼남성에게도 혜택을
줄 계획이었으나 맞벌이 부부만으로 이미 정원을 넘어선 것.

복지재단측은 "직장 탁아소가 12명이나 되는 교사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직장이 가까워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개관전부터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배정해야 할지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