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한해 동안 미국에서 뿌리는 돈은 대학의
등록금과 생활비등을 합해 모두 70억달러(한화 5조7천5백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미 뉴욕 소재 국제교육연구소(IIE)가 2일 밝혔다.

IIE는 이날 95/96학년도중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45만3천7백87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이 등록금 명목으로 연간 30억달러 그리고
생활비와 기타명목으로 40억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유학생들이 미국 체류중 소비하고 있는 이같은 엄청난 돈은 미국
전역에약 10만명(임시직 포함)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고 IIE는 설명했다.

지난 1954/55학년도부터 해마다 미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수를 조사, 발표하고 있는 IIE는 미국의 대학등 고등 교육기관이
서비스 분야에서 5번째로 큰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인 유학생
이 미국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하고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
(5만5천7백99명) <>뉴욕(4만7천9백87명) <>텍사스(2만7천8백83명)
<>매사추세츠(2만5천7백39명) <>일리노이(1만9천4백8명) <>플로리다
(1만8천9백82명)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순이다.

도시별로는 뉴욕시가 가장 많은 2만5천명,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1만9천5백10명으로 각각 조사돼 이들 두 도시의 경우 유학생들이 해당지역의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