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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투자분석가 '몸값' 뛴다" .. 국제금융 환경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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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권업계에서 투자분석가(리서치팀)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들은 증권사들의 자체 업무비중이나 개인연봉에서 업계의 꽃이랄수 있는
    증권투자를 직접 담당하는 펀드 매니저등 일선 투자전문가들을 맹렬히
    추격중이다.

    이런 변화는 최근들어 증시를 비롯한 국제금융환경이 급변한 탓이다.

    투자규모가 커지고 투자대상이 세계화되는데다 동시에 투자리스크(위험도)
    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투자리서치가 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 관건이라는 인식이 월가에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스미스바니사의 리서치팀장인 존 호프만은 "투자환경의 변화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었던 분석가들이 이제 제대로 평가받게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투자정보가 초단위로 바뀌고 다국적 무국적 기업들이 쏟아지면서 투자
    분석가들의 업무행태도 예전과는 판이하다.

    사무실에서 앉아서 데이터와 씨름하던 안이한 시대는 끝났다.

    투자분석가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분석기법을 개발하고 고객과 관심
    기업의 경영자들을 직접 만나기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닌다.

    월가의 "스타급" 투자분석가들은 폭주하는 고객과 회사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를 구하거나 보조분석가들을 채용하기도 한다.

    메릴린치의 앤드류 멜닉 글로벌 리서치 담당이사는 "고참 프로들이 주로
    해외 현장조사들을 맡고 신참들이 본사의 일상업무를 처리하는 식으로
    리서치업무를 특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참들의 업무내용이나 수준은 고참 스타급의 업무성향이나 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고서 작성, 단순계약, 고객관리등이 주로 이들의
    몫이다.

    스타급 투자분석가들이 신참 보조요원을 쓰는데 대해선 부정적인 지적도
    있다.

    이름만 내세워 놓고 실제는 경험없는 미숙한 분석가들이 일반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고 어슬픈 분석이 월가를 어지럽힌다는 것.

    증권사들은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나머지 정보분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리서치업무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가 바뀌면서 리서치팀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지의 평가결과, 월가 최강의 리서팀으로 작년에
    이어 메릴린치로 선정됐다.

    스미스바니와 베어스턴스&컴퍼니의 리서치팀은 각각 작년보다 2단계씩 뛰어
    6위와 9위로 평가된 반면 CS퍼스트보스톤사는 9년만에 처음으로 10위권에서
    밀려났다.

    < 이동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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