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환경문화상이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도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응모된 걸로 아는데 출품작의 특징은 무엇
입니까.

"해를 거듭할수록 이 상이 관계자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는 점을
반갑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건축 조경 실내장식 환경조형등 4개분야에서 모두 36점이 출품
됐습니다.

작년까지는 서울에서 많은 응모작과 수상작이 나왔으나 올해는 응모작도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됐으며, 수상작도 5개부문중 3개부문에서 지방작품이
선정됐습니다.

환경문화에 대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상의 대상을 대통령상으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 상에 대한 관심이 각 분야에서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대상을
대통령상으로 격상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위해 제정된 환경조형물 설치 의무조항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선 오히려 도시미관을 해치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일정 규모이상의 대형건물에 환경조형물을 포함한 미술장식품을 의무적
으로 설치하는 것에는 작년이래 상당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설치되는 조형물의 선정과정이나 내용에 대해 일부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
이나 이것은 제도개선을 통해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무엇이며 현황은 어떤지.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은 도시별 특성에 맞게 풍치를 살리고 거리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도시의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며 나아가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입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14개 시도에서 47곳을 지정해 특색있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문화복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커지면서 정부내에 지역문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화체육부 전부서가 지방자치단체의 추진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문화체육부내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문화복지기획단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각 부서도 문화복지를 일종의 고유업무로 생각하고 비중있게 추진중입니다.

따라서 정부안에 별도의 전담부서 설치는 불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