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휘영 < 심사위원장 >

올해에도 서울 충남 경북 제주등 전국에서 전문분야별(건축 조경
실내디자인 조형 조각및 환경)로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다.

12명의 심사위원은 1,2차 심사및 현장답사를 마친 후 본심사를 통해
"중앙개발 별관 사무동및 기숙사"를 종합 대상으로 선정했다.

중앙개발 별관 사무동및 기숙사 부지는 크게 별관 사무동과 기숙사로
나눠볼 수 있는 데,이들 공간은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보전및 수용하고
기존 건물및 동선과도 기능적.경관적으로 조화를 이뤄 호평받았다.

또 그속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신경영이념 실천의 장으로 조성한 점도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자연 경사지의 흐름에 순응하는 건물배치와
입면계획이 돋보일 뿐 아니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적극적으로 실내공간으로
끌어들여 차경효과를 극대화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했으며 기존 본사사옥과는
조화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후면의 자연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하되 자연과 조화된 동선처리
(목계단)와 수목 연못 분수 조각 산책로 조성을 통해 건물과 공간의 특성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숙소는 쾌적하고도 아름다운 가운데 개인 사생활이 최대한 존중되게
하였으며 학습시설(어학실 도서관 독서실) 실내체육시설(헬스 탁구 스쿼시)
취미활동시설(바둑 영화 공예 연극)을 구비하여 자기계발을 통한 자아실현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그리고 조경에 있어서도 상록수 단풍 개화수종 유실수등의 계절적 변화감을
주는 수목식재와 연못 벽천 분수 산책로 벤치 테크등의 옥외 시설물 설치,
그리고 조각 그림등의 예술작품을 실내배치를 통해 옥내외공간 모두를 휴식
만남 대화 사색 감상 산책의 장으로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환경을 회사의 신경영 이념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여 고객이 기업 경영이념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나아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 상징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본 작품을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