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우정성은 한국및 중국과 손잡고 오는 2000년까지
세계 어느곳에서나 공통으로 사용할수 있는 차세대 휴대전화를 개발할 계획
이라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우정성은 이를 위해 한국정부와는 이미 기술교류에 합의했으며 중국과는 오
는 13일 북경에서 공동실험을 위한 첫 회합을 가질 방침이다.

이 회합에는 일.중 고위당국자와 이동통신사업자및 단말기메이커들이 참여
할 예정이다.

우정성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휴대전화기술을 개발하기위해 지난
10월 조사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이 연구회에는 유럽 미국 한국등의 주요 휴대전화메이커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우정성은 "일본의 기존 기술까지 개방해서 개발단계부터 아시아국가들과 공
동연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우정성은 특히 한.일공동으로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대회에서 동일한 휴대
전화기를 사용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우정성이 개발을 추진중인 차세대 휴대전화란 공통주파수와 통일된 무선방
식 등을 사용, 세계 어느곳에서나 동일한 단말기로 통화할수 있는 휴대전화
를 말한다.

현재 휴대전화의 경우 유럽방식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
정성은 "차세대"부분에서는 아시아국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주도권을 획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정성은 또 오는 2000년께에는 일본의 현행 휴대전화주파수가 한계에 다다
를 것으로 보고 차세대 휴대전화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