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현재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담당하고 있는
버스카드 운용에 따른 제반 업무를 맡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3일 한 금융기관의 독점적인 버스카드 시스템 운영이 문제가 있다
고 판단, 컨소시엄형태로 이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제도가 시행될 경우 모든 은행 지점에서 버스카드를 구입하거나 충
전할 수 있게 되어 버스카드 이용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 대중교통1과 박희수과장은 "현실적으로 한 은행에서 버스카드 운영
권을 인수하는 것은 무리"라고 전제, "사전에 개별 은행들을 통해 입장을 들
은 뒤 은행연합회를 통해 컨소시엄 방식의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