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울산컴플렉스의 NCC(나프타분해시설) 제2호기의 에틸렌 생산규모를
연간 40만t에서 52만t으로 늘렸다고 3일 발표했다.

유공은 작년 11월부터 1천억원을 투자해 제2 NCC의 일부시설을 교체,
개조하고 배관 압출기 등의 병목현상을 없애는 등 공정개선을 통해 증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유공은 연간 18만t을 생산하는 제1 NCC의 생산량을 포함해 연간
70만t으로 대림산업과 같은 능력을 확보,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가 됐다.

유공 석유화학사업담당 이수택상무는 "이번 증산으로 내년초 본격 가동되는
제2 PE(폴리에틸렌)및 PP(폴리프로필렌)공장과 제2 SMC(스티렌모노머)
제조시설의 원료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어 연간 8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공은 이와 함께 부타디엔 추출시설 열분해 가솔린 수소첨가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함께 시행해 연간 부타디엔 11만8천t 수첨 열분해유(TPG)
3만5천t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