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1억2,000만달러(약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외수펀드)
이 설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말까지 외수펀드로 인해 발생되는 주식수요는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한남투신이 오는 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선경증권을 주간사로 하는 2,000만달러의 채권형 외수펀드 "한남인컴비전
트러스트"를 설정한다.

또 한국투신도 5,000만달러의 주식형 외수펀드를 설정키로 하고 홍콩
페레그린증권을 주간사로 해 오는 17일께 뉴욕에서 설정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국민투신도 채권형 외수펀드 5,000만달러를 연내에 설정한다는 계획으로
이달초부터 설정작업을 추진중이다.

주식형 외수증권은 펀드규모의 90%를, 채권형은 30%를 주식에 투자할수
있도록 돼있어 이들 외수펀드 설정에 따른 신규수요는 총6,600만달러(500억
여원)에 달한다.

한남투신의 한 관계자는 "외수펀드는 설정후 1개월이내에 약관상 편입비율을
지키는게 일반적"이라며 "한국이동통신 등 저평가된 외국인 선호주를 편입
하겠지만 장세 추이를 봐가며 보수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