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자본금 531.5억원)이 4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시가 그동안 신청사 후보지로 뚝섬 여의도 대방동 동대문운동장 등을
저울질했으나 모방송이 뚝섬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하면서 강원산업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강원산업의 성수동 공장부지 2만1,882평이 뚝섬후 보지와 인접해있는 것이
최대 관심거리.

이 땅의 장부가는 총 47억원.

그러나 공시지가는 장부가의 27배가 넘는 1,300억원이며 청사부지로 결정
되면 개발이익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산업은 해당부지의 48%를 기부하라는 서울시의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선정은 12월중으로 확정될 예정.

이 회사는 최근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2,824억원의 대규모 재평가차액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BPS(주당 순자산가치)가 2만6,800원이 오른 4만4,000원선으로
껑충 뛰었다.

그렇지만 영업실적은 부진하다.

올 결산기(6월) 경상적자가 193억원을 넘었다.

내년에는 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란 진단이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