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암보험 등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내린다.

재정경제원은 4일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경험생명표를 조만간 개정,
97사업연도가 시작되는 97년 4월부터 적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험생명표는 지난 88년 10월 처음 만들어진 이후 3년만인 지난 91년 8월
개정을 거쳐 지금까지 5년이상 써오고 있다.

보험료 역시 5년만에 내리게 된 것이다.

현재의 경험생명표엔 지난 91년 8월이후 늘어난 평균여명이 반영돼 있지
않아 예정사망률과 실제사망률의 차이로 발생하는 사차익이 지난해에만
무려 5,261억원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예정사망률이 떨어진 새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면 똑같은 보험
보장일 경우 상품별로 차이가 있으나 최대 10%정도의 보험료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험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생보사에서 벌써 내년에 나올 경험생명표를 적용, 보험료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신상품을 개발해 팔고 있기도 하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