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미국 오라이온네트워크시스템(ONS)사가 오는 98년말 발사하는
위성의 중계기를 매입, 99년2월부터 국내에 위성통신.방송서비스를 실시한다.

데이콤은 최근 ONS사와 오는 98년11월 발사예정인 오라이온3호위성(아.태
지역용)에 8천9백만달러(약 7백40억원)를 투자, 한반도용 중계기 8기를
소유키로 계약하고 정보통신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4일 발표했다.

데이콤의 투자액은 오라이온3호의 전체비용 3억6천4백만달러의 24.4%이다.

이 위성은 수명이 13년으로 동경 1백39도의 정지궤도에 쏘아올려지며
Ku밴드를 사용한다.

중계기는 모두 43개로 아시아와 대양주 전역을 커버한다.

이위성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위성관제소는 ONS측이 설치해주고 명칭을
국내에서는 오라이온-데이콤새트로 부르기로 했다.

데이콤측은 ONS사가 발사하는 위성의 일부를 소유하는 방식은 궤도확보와
보험, 실패위험 등의 부담을 모두 ONS측에 넘길 수 있어 독자발사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발사실패 또는 6개월이상 지연될 때는 투자액 전액을 되돌려받을 수
있으며 연료부족으로 수명이 단축될 경우 수명단축분만큼 환불받게 된다고
밝혔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