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앞으로 3년 이내에 한 자리수로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4일 LG 대우 장은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연구소에 따르면 3년만기 은행
보증 회사채의연평균 금리는 앞으로 점차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겠지만
빨라도 오는 2000년 하반기또는 2001년에야 한 자리수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금리가 크게 내려가 조만간
한자리수로 진입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
이 지나치게 낙관적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LG경제연구소는 내부 보고자료에서 "우리경제가 당분간 6%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상승율도 4%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1999년까지는 연
평균 금리가 11%대를 유지하다가 2000년에 10.8%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경제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작성한 "2005년까지 국내외 금리 추이"
보고서에서 회사채 금리가 오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연 10~11%대를 유지
하고,오는 2001년부터 연 9%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내년중 연평균 금리는 11%대를 유지하다 98년 연 12%
대로 다시 상승하고,99년에는 다시 11%대로 내려가 오는 2000년에는 연
평균 10.2%대에서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는 회사채 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연 12%대를 유지
하다하반기들어 연 11%대로 낮아져 연 평균 1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