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무용단 2팀의 창작무대가 마련된다.

5~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정희현대무용단의 "복서"와
5~6일 문예회관소극장에 올려지는 서울현대무용단 (단장 박명숙 경희대
교수)의 정기공연이 그것.

"복서"는 인간삶의 조건을 쓰러뜨리는 자와 쓰러지는 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사각링에 비유한 작품.

안무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교수는 "예술과 스포츠와의 접목을 통해 춤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불러 일으킬수 있도록 꾸몄다"고 밝혔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및 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

문의 (0342)712-0501.

서울현대무용단은 산업사회에서의 인간의 소외를 다룬 "도시의 숨쉬는
타블로" (안무 이현수)와 현대인의 막연한 불안과 회의 및 극복과정을 다룬
"창백한 정신의 계절" (안무 최경실) 등 2편을 무대에 올린다.

오후 7시.

문의 961-0398.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