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이 무더기로 은행 증권주를 처분한데 놀란 국내 투자자들도 덩달아
매물을 쏟아냈다.

장기투자로 지구전을 무기로 삼는 외국인 마저도 오르지 못하면 내리고마는
평범한 주가 속성에 손을 들고 말았다.

시장 전체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종합주가지수가 10월24일 이후 한달이상 25일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다.

25일 평균선이란 것이 최근 한달간의 주가평균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저항선이 돼 있다.

그 근처만 가도 주가는 번번이 미끄러진다.

25일선을 뚫기 위한 싸움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