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조합 등 유사보험을 포함한 생명보험의 세대가입률이 오는 2,000년엔
75.4%로 높아져 국내 생보시장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보험금융연구소는 4일 96사업연도(96년4월~9월)부터 99사업연도까지
예측한 "생명보험시장규모 예측보고서"에서 94년 57.8%(민영보험 50.7%)에
이르던 생명보험의 세대가입률이 2,000년엔 75.4%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4년에서 97년까지 생보시장은 암보험등 보장성보험이
세대가입률을 조금씩 높이다가 97년부터 2,000년 사이에 시장개방및 제3보험
분야 기업연금 도입 등으로 인해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됐다.

수입보험료에선 95년 36조원에서 99년 58조원으로 연평균 12.6%의 성장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신계약 부문은 95사업연도 총 675조원이던 신계약규모가 99년에는 1,050조원
으로 연평균 11.7%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이처럼 신계약건수는 소폭으로 늘어나지만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보험가입
금액은 고액화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삼성보험금융연구소측은 국내 생보시장 세대가입률 포화치를 80~85%(보험
가입 여력이 있는 세대수/총세대수)로 예상, 오는 2,000년이후엔 국내생보사
의 영업전략이 신규가입자 위주에서 기존 고객의 추가가입이나 증액을 통한
쪽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