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공업협동조합은 중소신발제조업체들이 모여 공동브랜드 사업을 벌이기
위해 지난해 8월30일 동양제화 강사장을 이사장으로해서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됐다.

귀족은 몇개의 기업이 임의로 손을 잡은 다른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와 달리
중소 신발업체들이 조합을 결성해 조합 공동사업으로 운영한 케이스.

이 조합은 유명 제화의 절반가격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귀족 대리점 모집에 착수, 지난 5월4일 전국에 24개점을 동시
오픈하면서 의욕적인 출발을 했다.

귀족 판매점은 신사 숙녀 정장화를 비롯해 신세대 숙녀화 웨딩, 캐주얼화
두잉, 아동화 아이호프등 다양한 브랜드를 3~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시판 초기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 상반기에 매출 47억원을 올렸다.

또 대대적인 광고를 펼치면서 대리점 신청자를 모집, 지난 10월말에 서울
논현동에 1백4번째 대리점을 돌파하는등 비약적인 점포망 확장을 이루어
왔다.

현재 조합원은 2백38개 회사에 전국 대리점은 1백10여개에 이르고 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