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노화억제와 암예방에 탁효가 입증된 참깨성분 "세사미놀"을
대량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 동남아 미국 등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발표했다.

세사미놀은 노화억제 암예방 등 산화억제효과가 기존의 알파토코페롤보다
15-20배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돼 각국에서 암 예방 의약품 피부노화 억제
화장품제조에 원료로 사용하는 등 새로운 기능성물질로서 각광받고 있다.

농진청 유수노박사팀이 개발해낸 대량추출분리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에칠알콜을 사용하는데다 추출량이 기존보다 많아 산업화에 유리하다.

특히 참기름을 짜고남은 참깻묵에서도 세사미놀성분을 추출할 수 있어
경제성도 높다.

지금까지는 이물질의 추출에 인체에 해로운 메칠알콜등을 써왔고
추출물량도 아주 적었다.

농진청은 세사미놀 대량추출기술 개발로 이물질을 활용한 노화방지제
암예방의약품과 피부노화억제화장품 등의 제조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술입대체효과가 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세사미놀을 이용한 기능성음료 (병당 2천5백원짜리)와
알약을 시제품으로 제조했으며 현재 모제약업체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협의하고 있어 내년부터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