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자본금 445억원)가 하이트맥주의 판매호조와 맥주가격 인상으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나면서 경상이익이 1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조선맥주 관계자는 "맥주시장의 침체속에서도 올해 하이트맥주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했고 7월말 맥주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올해 매출이
4,400억원, 경상이익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매출이 23%가량 늘 것으로 보이지만 홍천공장 건설로
인해 금융비용이 증가했고 광고비도 늘어나 경상이익은 지난해 97억원에 비해
소폭 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홍천공장이 가동되고 영등포부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홍천공장이 완공되면 프리미엄급 맥주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4만5,000평규모의 영등포 공장부지 개발에 따라 3,500억원의 아파트
분양수입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영업외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상실적에 근거한 조선맥주의 주가수익
비율(PER)은 24.9배로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내년에 실적호전이
예상돼 PER가 18.7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