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완전경선보장 미흡하다"..신한국 당헌개정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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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선출과 관련, 입후보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당헌.
당규의 개정문제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핵심부에서는 당분간 당헌.당규 개정을 고려치 않겠다는 입장이나
대권주자, 특히 완전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영입인사"들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 문제는 "시한폭탄"으로 부상되고 있다.
여권 핵심부에서는 14대 대선때도 현행 규정대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만큼
현재로선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있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개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당헌.당규 개정문제를 공론화
할경우 자칫 대권후보 논의의 조기가시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우려한 때문이지만 대권후보의 난립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행 경선관련 당규는 8개 이상의 시.도에서 각각 대의원 50인 이상씩 최소
4백명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로 등록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경선에 출마할수 있는 후보자수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권의 당헌.당규 개정불가방침은 이와함께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른바
"9룡"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2~3명으로 압축될 것이며 그에 따라
경선구도도 달라질 것일만큼 현 상황에서 "게임의 규칙"을 논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측면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회창 박찬종 고문 등 당내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영입인사"들은
실질경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관련, "현행규정은 후보가 단 한사람만 될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박고문측의 한 관계자는 5일 "지금은 미묘한
시점이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분명한 의사를 밝히겠다"고 문제제기 시점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때마침 이홍구 대표가 참석하는 당 고문단회의가 6일 열릴 예정이어서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
당규의 개정문제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 핵심부에서는 당분간 당헌.당규 개정을 고려치 않겠다는 입장이나
대권주자, 특히 완전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영입인사"들은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 문제는 "시한폭탄"으로 부상되고 있다.
여권 핵심부에서는 14대 대선때도 현행 규정대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만큼
현재로선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있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개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당헌.당규 개정문제를 공론화
할경우 자칫 대권후보 논의의 조기가시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우려한 때문이지만 대권후보의 난립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행 경선관련 당규는 8개 이상의 시.도에서 각각 대의원 50인 이상씩 최소
4백명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로 등록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경선에 출마할수 있는 후보자수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권의 당헌.당규 개정불가방침은 이와함께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른바
"9룡"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2~3명으로 압축될 것이며 그에 따라
경선구도도 달라질 것일만큼 현 상황에서 "게임의 규칙"을 논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측면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회창 박찬종 고문 등 당내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영입인사"들은
실질경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관련, "현행규정은 후보가 단 한사람만 될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박고문측의 한 관계자는 5일 "지금은 미묘한
시점이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분명한 의사를 밝히겠다"고 문제제기 시점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때마침 이홍구 대표가 참석하는 당 고문단회의가 6일 열릴 예정이어서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