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된 성과지원시스템 (IPS)없이 단행되는 기업들의 다운사이징이나
리스트럭처링은 조직체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다"

이건영 앤더슨 컨설팅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회계 생산 재고 등 주로 관리.통제위주의 시스템구축에는 많은 투자를
했으나 사원개개인의 업무효율을 높이기위한 지원은 등한시 해온게 사실"
이라며 "기업의 정보화전략도 이 부문에 촛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슨의 새로운 컨설팅기업인 IPS는 쉽게 말해 근로자 한사람이
혼자서도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흐름과 근무환경을
구축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예를 들어 직원 한사람이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실제 업무외적인 일에 허비하는 시간이 80%이상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는 기업입장에서도 인력 시간 돈의 낭비"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국내기업들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그는 앤더슨
컨설팅의 시니어 파트너인 윌리암 브래머와 챨스 윈슬로가 공동 집필한
"퓨처워크"의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국내기업들에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다.

그는 "이 책은 저자들이 실제 수행한 프로젝트의 여러 성공사례들을
예로 들어 IPS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여러 도전들과 이를 극복하는 법 그리고 성공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 나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앤더슨 컨설팅 서울사무소는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6일 롯데호텔에서 "앤더슨컨설팅의 미래경영변화에
따른 통합적 성과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정보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브래머 박사의 특별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