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철강 자동차등 3대업종의 높은 재고증가세는 적어도 내년 초반
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의 경우 수출호
조에도 불구하고 내수침체로 인해 내년중에도 재고증가세가 지속될 것
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반도체는 수급불균형해소등으로 97년하반기이후에나 재고감소가 가시
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은 재고처분을 위한 저가수출확대와 수출가격회복등으로 내년 2.4
분기께부터 재고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3개업종은 올들어 50%안팍의 높은 재고증가율을 기록,제조업전체
재고증가율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9월말현재 이들 업종의 재고증가율은 <>반도체 1백12.7% <>
철강 75.6% <>자동차 43.1%등에 달했었다.

한은은 그러나 지난 10월 이들 3대업종의 재고증가율은 <>반도체 86.
2% <>철강 52..2% <>자동차 38.0%등으로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중 3대업종을 제외한 제조업의 재고증가율은 3.6%에 그쳤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