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아르튀스 프랑스 경제재무장관은 5일 톰슨그룹의 민영화와 관련 당초
계획대로 일괄 매각하기를 바라지만 분할 매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르튀스 장관은 이날 RTL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당초 계획은 톰슨그룹을
일괄 매각하는 것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톰슨
멀티미디어(TMM)에 대한 구매자 물색이 어렵다는 점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미 톰슨그룹의 민영화를 위해 새로운 조건들을 만드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마무리지어 내년 봄이
오기 전에 톰슨그룹 민영화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일 당초 계획을 바꿔 톰슨 멀티미디어를
인수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갖고 응찰해온 한국의 대우전자를 포기하고
다른 구매자들에게도 민영화계획 참여의 문호를 개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