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5일 97학년도 특차모집시 입학원서에 학교장의 직인이 없어도
지원자 본인의 날인만 있으면 특차지원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연세대 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일부 고교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특정
대학 진학을 강요하며 학교장의 직인을 입학원서에 찍어주기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고 원서접수기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미비한 서류는 추후에 보완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입시에서 일부 고교 학교장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특정 대학을 지원토록 하기 위해 특차지원서 직인날인을 거부하는 등
물의가 빚어지자 학교장 직인을 받지 않은 특차 지원서를 가접수시켜
이 가운데 4명을 합격시킨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