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원택지개발지구인 경기도 시흥 연성 1.2지구에서 내년초부터
7,3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역에서 택지를 공급받은 건설업체 가운데
성원산업개발 등 8개업체가 이미 사업승인을 마치고 곧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사업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는 동아건설 등 5개업체를 비롯, 아직
사업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2개블록 6개업체도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1.2지구 12개 블록중 지난달말 아파트분양에 들어간 청구주택.
대동개발의 958가구를 제외한 총 7,315가구의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가 4,147가구로 가장 많고 30평형대가 2,420가구,
40평형 이상이 748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미 분양을 시작한 청구주택과
대동개발과 비슷한 평당 300만~350만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빨리 분양을 시작하는 업체들은 이미 사업승인을 얻은 4개블록의
8개회사.

이들 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성원산업개발이 1지구 2블록에서 498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2지구
2블록에선 (주)대우건설부문과 우성건설이 640가구를 공급한다.

또 벽산건설 신화건설 삼익건설 임광토건 등 4개사는 2지구 3,4블록에서
856가구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지구 5블록에서 5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흥 연성지구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대지면적에 비해 공급가구수가
적은 편이어서 수도권에 건립되는 아파트 가운데 전원풍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공사중인 수도권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