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생활용품 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4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재윤 통산부장관은 6일 생활용품 산업을 주제로 개최된 제30회 신산업
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생활용품 산업에 대한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패션제품
생산기반을 구축해 생활용품 산업을 2000년까지 세계일류화 상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장관은 우리나라 생활용품 산업은 기술력과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기술개발 투자가 선진국에 비해 뒤져 수출 및 내수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생산성 및 부가가치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장관은 이를위해 2000년까지 매년 1백억원을 지원, 자동화율을 현재의
55%수준에서 80%수준까지 높여 생산성을 높이고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원을
활용해 산업디자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수출비중이
63%에 이르고 있는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자금에서 해외
전시회 박람회참가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