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점수 상위권 학생들은 특차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상위권 학생들은 소신과 안전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교육평가부장은 수능시험 채점결과가 발표된
6일 수능 점수대 분포상황을 검토한 뒤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김부장은 "이번 입시에서 특차지원의 문호가 넓어지는 반면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특차 합격선과 정시모집 합격선의 차는 지난해보다 좁아져 특차
합격선이 정시모집보다 4~6점 정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부장은 수능 2백80점 이상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의 입시일이 "가"군에 몰려있는 만큼 학교선택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특차지원 자격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상위권 학생중 학생부 성적이 낮은 경우는 수능성적만으로 특차를 뽑는
고려대, 이화여대 등 29개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부장은 "2백30점~2백80점대의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4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은 높다"며 "입시일자에 따라 논술실시
대학과 비실시대학이 섞여 있어 변수가 많으므로 소신과 안전지원을 적절히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