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 설계및 시공전문업체인 나라계전(대표 문성주)
은 최근 BAS용 부품생산공장인 경기도 평택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나라계전이 지난해 3월부터 총 6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이 공장(대지
4천평,건평 1천7백평)은 그동안 전량 수입해오던 주제어기와 릴레이제어기
전자식스위치등 인텔리전트빌딩의 조명제어시스템용 부품을 비롯 각종
컨트롤밸브류와 센서류 등을 자체기술로 생산한다.

지난 85년 창업이후 꾸준한 기술개발로 빌딩자동제어시스템용 부품을
90%가까이 국산화한 나라계전은 평택공장 준공으로 이미 개발에 성공한
부품의 양산이 가능해져 연간 약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생산부품종류가 1백여가지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부품별로
10평정도의 생산라인을 배정하고 각 라인별로 품질관리(QC)시스템을 배치
하는 셀( cell )단위 생산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문사장(42)은 "평택공장 준공으로 20층이 넘는 대형빌딩까지도 자체부품
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춰 적어도 국내시장에서는 미국의 하니웰
이나 존슨사보다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