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합형 열가소성 수지의 하나인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를 경제적
으로 분말화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고분자연구부 최철림박사팀은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를 종전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분말제조해 활용할수 있는
공정을 개발,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박사팀이 개발한 공정은 3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온도를 높이면 용매로서 기능하는 선택용매에 덩어리상태의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가 녹는다.

이 용액의 온도를 상온으로 떨어뜨리면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의
결정이 자라는데 이 결정은 점도가 높아진 용매속에 갇힌다.

이 용매에 제3의 용매를 넣어 뽑아 내면 갇혀있던 결정이 분말로
떨어지도록 하는 용해.재결정방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에 의해 생산된 구형의 분말은 직경 5~30 범위에서
크기를 제어할수 있으며 다분산도(입자균일도)가 1.05이하의 균일한
크기분포를 갖는게 특징이다.

분말제조수율은 100%로 공정중 손실이 전혀없으며 제조장치 또한 소형화
할수 있어 경제적이다.

최박사는 "전자재료나 페인트재료로 쓰이는 에폭시수지의 물성향상은
물론 철제품의 표면방식처리제,탄소섬유강화 복합재료의 기본재료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