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고름우유및 발암물질검출파동에도 올해 우유 소비량은 90년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전국의 46개 우유회사및 조합들은 8일 올해의 우유 총소비량(분유 치즈등
유제품포함)이 228만t으로 지난해의 214만t에 비해 6.4%증가할 것으로 추산
했다.
이는 90년대이후 우유소비량의 증가세가 4~5%인 것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은
것.
이에따라 팔리지않고 남은 우유를 분말처리한 재고분유도 지난 5월 1만5,000
t에서 11월말에는 9,600t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공협회는 "과거에도 몇차례 우유파동으로 일시적인 소비감소가 있었
으나 곧바로 정상추세로 돌아섰다"며 "소득증가 우유소비연령층 확대등으로
경기와는 관계없이 우유소비량이 꾸준히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