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은 베트남내 모든 외국 기업들에 공산당 조직을 설립하도록
지시했다고 관영 난 단지가 7일 보도했다.

수년 동안 제기되온 외국 기업들내 당 조직 건설 주장이 이번에 정식
채택된 것은 외국자본의 영향력을 통제하고 사기업을 억제하는 등 공산당이
경제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크게 주목된다.

외국 기업들은 그러나 극도로 통제된 사회 환경으로 인해 기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의 투자환경을 더욱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난단지는 베트남 정치국의 이번 지시가 외국 기업들을 건전하게 육성할
필요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